정부가 부실경영에 대해 은행 경영진의 책임을 묻기로 원칙을 정한것으로 알려져 관련 은행장의 경질 여부가 금융개혁과 맞물려 금융권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있다.
14일 금융관계자에 따르면 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 미만이어서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지역의 대동은행과 동화 동남 강원 충북 등 5개 은행장의 자진 퇴임을 적극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이들 은행은 2년안에 BIS비율 8%등 구체적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4월말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은행감독원은 이 계획서에 부실책임이 있는 임원 해임 등 조치가 없으면 승인해 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이들 은행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6월말 이전까지 임시주총 소집을 통한 해임을권고한다는 방침도 세운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이미 부실 은행장 퇴진을 위해 해당은행측과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은행권에서는 "부실 은행장 교체 의지가 있었다면 정부가 지난 2월말 주총때 언질을 줘 은행장을 바꾸는게 정도(正道)"라고 비판하면서 "정부가 방침을 세웠다면 버틸 은행장이 있겠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지난달 주총전 사퇴의사를 표명했지만 대안부재론에 따라 중임된 허홍 대동은행장은 14일교체대상 은행장으로 거론되는데 대해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은행장이 사퇴할 경우 부실경영에 공동책임이 있는 일부 유임 임원들의 자리도 불확실해질수 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있다.
대동은행장 경질 여부는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의 대동 및 동남은행 인수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동은행의 BIS비율은 2.98%에 머물고 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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