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삭여 토해낸 삶의 노래'
지난 14일 오후 5시 경북대 대강당. 고된 세상살이를 달관하듯 소리꾼 장사익(50)의 노래는 수천관중의 심금을 울렸다.
굿패 노름마치의 사물놀이에 맞춰 흰 한복에 태평소를 불며 등장한 장사익은 흥에 겨워 어깨를덩실거렸다. '고시레' '삼식아' '나 무엇이 될꼬하니' 등 장사익의 소리는 가슴깊은 응어리를 풀어내는 듯했다. 구성진 가락과 뿜어져 나오는 한국혼의 외침은 '대중과 함께 하는 국악'으로 승화됐다. '기침' '국밥집에서' '귀가' '꽃' '찔레꽃' 등 한국적 한과 희망의 노래가 이어졌다.'임꺽정' 주제가가 울려퍼지면서 관중들도 함께 입을 모았고, 공연은 무르익었다.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수석 김규형의 모듬북과 김광석의 기타가 어우러져 흥을 더했다.이날 색동옷을 입고 나온 20여명의 '아름나라 어린이 예술단'의 노래가 공연 서두를 장식했고, 모듬북 연주자 김규형의 '품바타령'도 관중의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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