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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속박이'출하 계속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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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우리 농산물의 신뢰성 향상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를 '속박이 근절 정착의해'로 정하고 속박이 근절운동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한다. 사과, 배, 오이, 호박, 딸기등농산물중 적게는 10%, 많게는 30%정도가 '속박이'출하품이어서 골치를 썩이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농민으로서 이에 한마디 한다.

'속박이'란 농산물을 포장할 때 눈에 보이는 윗부분에는 싱싱하고 품질좋은 것을 넣고 속(밑부분)에는 저질 상품을 넣거나 중량미달, 갯수의 허위표시등 표시사항과 실제내용물이 다른 것을 말한다.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을 조금이라도 더 잘보이고 싶어하는 농민들의 순수한 애정과 정성은 충분히 같은 농민으로서 이해가 간다.

그러나 좋은 상품인줄 알고 사다가 풀어보니 '속박이'었을 경우 소비자의 배신감이 전체 농민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를 해당 농민들은 명심해야 한다. 몇푼 더 받게되는 돈 문제가아니다.

'속박이'행위는 자신뿐 아니라 전체 농민을 욕되게 하고 우리 농산물의 설자리를 잃게 하는 원인이 된다. 지금이 어느때인가. 어떤 농민들은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포장에 자기 사진까지 붙여 인격을 걸고 품질을 보증하기도 한다. 일부 농민의 속박이 출하는 도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 피해가 모든 농민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창덕(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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