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가족들과 함께 한 그루 유실수를 심읍시다"
임업협동조합중앙회 경북지회가 운영하는 나무시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월 하순에서 4월 하순까지 한 달간은 나무를 심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인데다 가정에서 직접 과일을 따먹으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골에 자그마한 밭이라도 있는 가정은 주말농장을 가꾸려고 1백 그루 이상의 유실수를 심기도 한다.
임협에서 파는 묘목은 시중보다 30% 안팎까지 싸다. 조경을 위한 묘목보다 살구, 자두, 대추, 사과, 앵두, 석류, 단감나무 등 유실수가 인기다. 3천원을 주고 2~3년만 키워도 단감, 대추, 모과, 앵두, 살구 등은 열매를 딸 수 있다. 5천원 정도면 훌륭한 묘목을 구할 수 있지만 종류에 따라서는5백원짜리도 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키가 큰 유실수보다 철쭉, 매화, 자산홍 등 작은 나무를 베란다에 키울 수 있다. 어느 정도 마당에 여유가 있는 집은 단풍나무와 같은 관상수와 유실수를 함께 심는 것이 좋다.
올 봄에 심은 나무로 가을에 열매를 얻으려면 한그루에 1만~3만원을 줘야 한다. 1, 2그루는 상관없지만 10 그루 이상을 키우려면 벌레를 많이 타는 묘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감나무와 대추나무가 인기. 사람에 따라서는 앵두와 석류를 찾기도 한다. 아이들의 정서교육에 나무키우기가 안성맞춤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족끼리 들러 묘목을 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다양한 가격대로 1백여묘목이 마련돼 있어 취향에 맞게 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20일까지 이어진다.
임협 경북지회 김중환과장은 "딱딱한 도심에서 가족들이 나무 한 그루에 정성을 쏟는 것도 자녀교육과 가정의 화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나무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957-7990~2, 985-7028.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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