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

4·2 재·보선에서 완승한 한나라당이 곧바로 전국 시·도지사후보자 공모에 들어가는 등 지방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시장·지사 후보추천 신청서를 교부한지 사흘째인 4일 현재 문희갑대구시장과 이의근경북도지사두 사람만 신청서를 받아 갔다.

또 지금까지 한나라당공천으로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돌았던 이의익(李義翊)의원과 이해봉(李海鳳)의원의 시장후보추천 신청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들 두 의원은 공직선거및 부정선거방지법(통합선거법)개정을 전제로 할 경우 의원직 사퇴기한인 5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시장출마가 불가능해져 거취가 주목된다.

이의익의원의 한측근은 4일 "신청서를 마감일인 6일까지 제출한다는 방침이나 5일까지 사퇴 여부는 4일 국회임시회가 폐회된 뒤 결정할 것"이라 전해 막판까지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이해봉의원은 4일 "유권자들의 뜻을 저버리면서까지 시장선거에 나설 생각이 없으며 의정활동에만 전념하라는 지역주민들의 바람에 따르겠다"며 사실상 시장선거 불출마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들 두 현역의원의 불출마시 3일 자민련에 입당한 김상연(金相演)대구시의회의장이 자민련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여권의 별다른 후보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구시장선거는 문시장의 일방독주로 끝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와 달리 경북도지사선거는 한나라당의 이의근지사와 자민련공천을 바라는 이판석(李判石)전경북도지사나 박준홍(朴埈弘)전대한축구협회장의 경합이 예상된다.

〈鄭仁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