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정계개편 조기추진

여권은 '김종필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협상과 제15대 국회 하반기의 원구성 등에 대비, 가능한한 조기에 한나라당 의석수를 과반수 이하로 낮출 수밖에 없다는 내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이에따라 국민신당이나 제3의 정치세력이 원내교섭단체를 결성할 경우 거국내각 구성 등대연정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국민신당 및 한나라당내 민주계 핵심인사들에게 이미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이와함께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국민회의 및 자민련에 개별 입당할 가능성이 있는한나라당 소속의원들에 대한 개별접촉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은 '인위적 정계개편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새정부출범 직후의 정국운영 기본원칙을 사실상 수정하는 것으로 해석돼 한나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의 한 핵심당직자는 8일 '한나라당이 과반수가 넘는 의석으로 계속 '힘'을 과시할 경우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는데 여권내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빠르면 이달중, 늦어도 5월에는 정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국민신당 및 민주계 인사 등은 △국민신당을 중심으로한 원내교섭단체 구성 △민주계중심의 정치세력 결성 △개혁성향 초·재선 의원과 민주계가 주축이된 제3의 정치세력 창출 등다각적인 대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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