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인심이 아직은 훈훈하다.
11일 낮12시 대구시 서구청 구내 식당에서는 노인들의 한판 흥겨운 잔치가 벌어졌다.구내식당 사장 김태용씨(62)가 언젠가는 한번 하리라 마음 먹었던 '독거노인 위로 잔치'가 열린것. 이날 행사에는 말년을 외로이 보내고 있는 서구 관내 독거노인 2백50여명이 참가해 세상 설움을 한꺼번에 날려 버렸다.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큼직한 빵 세트가 손에 들려졌다. 김사장은 "어릴때 부모님을 잃고 철이 든 뒤로 세상 노인을 모두 부모처럼 섬기기로 마음 먹었다"며 "앞으로 할 수 있는 만큼경로 잔치를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평소 불우 청소년 학비 지원과 명절 경로 잔치등으로 동네에서 '가족같은 이웃'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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