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개막전 한 경기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12일 드러난 이들의 타격솜씨는 전문가들이 올해 '타고투저'를 확신하기에 충분했다.
돋보이는 타자들에 걸맞은 거물 신인 투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도 이유중 하나.새로운 얼굴들로 팀 컬러가 가장 크게 달라진 팀은 OB.
에드가 캐세레스와 김동주, 타이론 우즈가 구축한 클린업트리오는 가공할 장타력으로 개막전에서막강 해태 투수진을 쑥밭으로 만들었다.
'아마 최고의 거포'로 이름을 떨친 김동주는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6타수 3안타 5타점의맹타를 휘둘러 '신인왕 후보 0순위'임을 입증했고 우즈도 홈런과 2루타 1개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파괴력을 과시했다.
3번타자로 나와 5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을 기록한 캐세레스를 포함해 3명의 중심타자가 이날 기록한 안타는 모두 9개이며 타점은 7개, 득점은 8개.
해태와의 개막전 13대7 승리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해까지 3~5번에 포진했던 심정수와 김상호는 하위타선으로 밀리거나 대타용으로 벤치를 지켜야할 정도로 OB의 공격력은 새 거포들로 물갈이됐다.
시즌전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롯데도 신인 조경환의 활약에 예전의 공격적인 팀 분위기를 되살릴 가능성이 커졌다.
조경환은 삼성과의 개막전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이자 사상 첫 신인 첫 타석홈런의 영광을 안았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조경환의 활약으로 롯데는 이날 우승후보로 꼽히는삼성을 5대0으로 셧아웃시키는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밖에 현대의 스코트 쿨바와 한화의 마이크 부시도 한국야구 정규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며 올시즌 팀 우승의 기둥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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