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IMF는 우리의 따뜻한 피까지도 식혀 버렸을까? "아니다"고 부정하는 한 들뜬 목소리가 여기에 있다. 증언자는 매일신문 독자들이 만들어낸 한파 속의 꽃 한송이. 심장병 함연주양(2.영주.본보 3월13일자 23면 보도) 돕기 성금이 1천5백만원을 넘어섰다. 13일 현재까지 모인 총액은 무려1천5백51만1천2백40원.
돈 많은 몇사람이 냈다면 "아, 그랬겠지"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 하지만 우리를 감동케 한데는또다른 무엇이 있었다. 이 많은 돈을 수백명의 서민, 나의 이웃, 정직한 '개미 군단'이 모았다는바로 그 사실이다.
보도가 나가자 많은 영주시민들이 너나 없이 팔을 걷었다. 이곳과 수백리 떨어진 대구의 많은 '이웃'들도 오히려 더 열성이었다. 심지어 경남 창녕에서까지도 연주양 응원가가 답지했다. 필요한돈이 2천만원이라 했지만, 곧 우리는 그 모두를 모은 뒤 함께 승리의 만세를 가슴 벅차게 부르게되리라. 우리의 따뜻한 가슴이 살아 있는 한 경제 위기인들 어찌 못이길 대상이기만 할 것인가.지난달 29일 이후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다. △영주 송창락씨 1만원 △영주 현대주택대표 임맹기씨 20만원 △영주 박현미씨 1만원 △대구 황규성씨 5만원 △대구 백승찬씨 3만원 △대구 신현호씨 3만원 △대구 허말희씨 10만원 △대구 윤새빛씨 5만원 △대구 허원양씨 5만원 △대구 허중양씨 5만원 △대구 이숙씨 5만원 △대구 박정호씨 10만원 △대구 익명독자 2만원 △대구김봉월씨 5만원 △영주 청석회 회원일동 30만원 △영주 79동기회 회원일동 10만원 △영주 송향선씨 2만원 △대구 한은주씨 5만원 △대구 심우성씨 2만원 △대구 김민석씨 5천원 △영주 윤영은씨2만원 △대구 이광호씨 10만원 △대구 유정훈씨 2만원 △영주세무서장 박호규씨 5만원 △영주 이건화씨 3만원 △대구 주효정씨 2만원 △영주축협조합장 남선진씨 10만원 △영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원일동 30만원 △(주)영주상호신용금고 권태동대표이사외 임직원일동 50만원 △영주지방철도청직원일동 50만원.
도움주실 분은 농협789-02-208771(예금주 함종호) 또는 영주시청 총무계(0572-639-6081). 〈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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