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간염이란 간의 염증상태가 6개월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원인인자로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알콜, 유해약물 등이 있다. 이중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알코올·C형 간염바이러스·약물의 순서이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 환자의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해서, 환자가 있는 가정의 경우 찌개나 국물 등을 같은 그릇에 담아 먹거나 치솔과 면도기를 함께 사용하면 감염될 수 있다. 부부간 성생활을통한 감염도 생각할 수 있겠다.
또 B형 간염을 보균한 산모에서 태어나는 아기의 경우 산도를 통해 출산시나 출산후 엄마와 잦은 접촉을 통해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 우리나라 B형 간염환자의 대부분은 이같은 경우에 해당된다. 면역기능이 활발하지 않은 아기때 감염되면 대부분 무증상 보균상태로 있다가 일부에서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만성간염이 발생한다.
증상은 피로감. 우상복부 불쾌감. 소화장애·황달·복수·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무증상일 때도 있다.
혈액을 통한 간기능검사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혈중효소치가 올라간 상태에서도 정상일 수 있으므로 혈액수치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수년간 혈액수치의 상승이 없는 경우 건강보균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간경화증에서도 정상일 때가 있으므로 초음파검사와 심한 경우 간조직 검사로 징후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만성간염은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예방이 최선. 모태감염을 막기위해서는 출생직후 예방백신 및 면역글로불린을 사용하고 가족중에 만성간염환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아야한다.
만성간염 환자는 절대 술을 마셔서는 안되며 과로와 스트레스, 무분별한 건강식품과 약제사용을피하고 6개월마다 혈청 및 복부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한다.
곽 규 식
〈종합내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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