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축구 4강전력

울산 포항 스틸러스-현대, 부천 SK-안양 LG의 '4강 대결'로 압축된 98아디다스코리아컵축구대회 패권은 복귀하는 국가대표들이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주간의 유럽전지훈련을 마치고 24일 귀국, 소속팀에 복귀한 국가대표 가운데 이들 네 팀소속 선수는 모두 5명.

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포항, 김병지와 유상철이 현대, 게임메이커 윤정환이 SK, 수비의 핵 이상헌이 LG에 각각 복귀했다.

4강 가운데 국가대표 복귀로 가장 큰 힘을 보태게 된 팀은 포항이다.

'황새' 황선홍이 부상에서 완전 회복,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아시아클럽선수권, 대표팀 전훈연습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부동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차 공격진이 한층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현대는 붙박이 국가대표로 A매치 경험을 통해 노련미가 더해진 유상철의 합류로 골잡이 김현석에 집중될 상대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게 됐고, '신의 손'으로 부상한 김병지가 골문을지키는 것도 나머지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가대표 김기동과 윤정춘이 미드필드를 지킨 SK는 윤정환의 가세로 미드필더진용이 두터워졌다.

수비진의 제공권 장악력이 취약해 고심하던 박병주 LG 감독에게는 이상헌의 복귀가 '백만원군'이 될 듯하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치 못해 최상은 아니지만 이상헌은 준결승 상대인 SK의 주득점원 곽경근의 예봉을 막을 카드가 돼 차범근 사단 부동의 스토퍼로서의 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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