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복합화물터미널과 TBC의 자금 변칙전용 문제와 관련, 대구지검이 (주)청구등 관련 회사들의 장부를 확보해 내사를 시작함에 따라 검찰의 향후 수사방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서류를 넘겨받았지만 검찰의 수사의지가 단호한데다청구 부도이후 장수홍 청구그룹회장의 '사법처리'설이 시중에 끊이지않았던 점을 들어 장회장의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대구복합화물터미널 관련 수사는 자금 변칙 전용과 공사비 과다지출에 대한 관계 공무원의 묵인·방조 의혹도 일부에서 제기하고있어 관계 공무원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야 법조계에서는 "장회장의 사법처리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겠지만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TBC문제와 관련해서는 법리 논쟁이 있을수있겠지만복합화물터미널 문제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장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청구의 부도와 화의신청 이후에 이미 예측됐던 수순이라고까지 말하고있다.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장회장이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게되므로 검찰이 지역 경제에 끼칠 파장을 우려해 수사에 나서기가 어렵겠지만 장회장의 경영권이 없어지는 법정관리로 간다면 그런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경제계 한 관계자는 "지역의 대기업 총수가 부도를 내고 검찰수사를 받게된것은 80년대 초광명파동때 이후 처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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