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 열전현장 기초단체장·지방의원-경북

◆…상대후보 비방 등 선거분위기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는 양상과는 달리 광역의원 구미제3선거구 후보들은 형제간 이상의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깨끗한 경합을 펼치고 있어 화제.경광수(57·국민회의) 김성조씨(39·무소속) 등 두 후보는 길거리 유세를 비롯 합동유세, 합동 토론회 등을 사전에 협의할 정도.

구미 JC회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아마추어 무선 햄회원, 의용소방대원 등으로도 함께 활동해 오고 있어 선거로 인해 흠집을 내지 말자고 약속했다는 것.

지난 24일 가지려 했던 합동연설회도 경후보 제의로 취소했고, YMCA 주최 합동 토론회는김후보 측이 서면 답변을 제의해 합의했다는 것.

특히 운동원들도 길거리 유세 등을 한 장소에서 나란히 전개, 철수 시간까지도 같이 지켜칭찬을 받기도.

(구미)

◆…26일 오후7시 포항 목화예식장 앞 광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두번째 정당연설회에는 경찰추산 3천명 가량의 유권자가 몰리는 성황을 이루자 당 관계자들은 "이제부터 바람이 일기시작할 것"이라고 주장.

연설회 중간 등단한 정장식 포항시장 후보도 "밤늦은 시간임에도 불구, 이렇게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게 되니 비로소 '내가 뜨는구나' 느껴진다"며 고무된 표정.

또 지원유세에 나선 이기택 부총재는 "국민회의는 전라도당, 자민련은 충청도당, 한나라당은경상도당"이라는 극단적인 지역감정까지 들춰내며 지지를 호소.

(포항)

◆…26일 저녁 영덕초교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당연설회에는 박근혜 의원을 보기 위해 모인청중과 당원 등으로 참석자가 무려 3천5백여명에 달했다.

김윤환 부총재와 권정달·정창화·박근혜 의원 등이 유세에 나섰으며, 특히 박의원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소신과 줏대없이 왔다갔다 하는 철새정치인을 표로써 무섭게 심판해야 국민을 두렵게 여기고 소신있는 정치를 한다"고 주장.

(영덕)

◆…청송군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박종욱 현 도의원(제1 선거구)과 권영선 현 군의원(진보면)은 군내 각 후보 선거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 음료수 한상자씩을 전달하고 선전을당부,

이들은 과열 혼탁 선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각 후보는 물론 운동원들이 깨끗한 선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청송)

◆…26일 오후 경산 시민회관에서 열린 경산 청년회의소 및 YMCA 등 주최 '경산시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서는 첫 질의·답변에서부터 최희욱 후보와 신희웅 후보가 상대방을공격하는 등 열띤 공방.

특히 시 재정수입 늘리기 및 지역개발 방안, 교통·환경·교육·문화 정책 등의 질문을 놓고는 최후보가 치적과 함께 공약 사항을 내건 뒤 신후보 측이 시정을 공격하고, 이어 최후보가 다시 맞받아 치는 등 시종 난타전.

또 토론 막바지 최후보가 감사원 감사와 관련해 신후보측의 투서 혐의를 들춰내자 신후보가터무니 없는 사실이라며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는 등 물어 뜯기식으로 일관. (경산)

◆…26일 오전 안동시 삼산동 조흥은행 지점 앞 광장에서 7백여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한나라당 정당연설회에서 연설자들이 자당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지역감정 유발 발언을 이어가자 상당수 청중들이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개탄.

기조 연설에 나선 권오을 의원은 "국민회의가 전라도당, 자민련이 충청도당이면 한나라당은누가 뭐래도 경상도당" 이라며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

이어 등단한 김윤환 부총재는 "현정부가 YS정권과 다를 바 없는 지역편중 인사로 일관, 지역 분할을 심화시키고 영남지역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어 이같은 독선과 독주를 저지하려면 영남이 강해지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변.

박근혜 의원은 "국민회의·자민련 연합정권은 구국의 노력 보다는 편중인사로 자리 나눠 먹기에 매달리고 있는 등 기대할 것이 없다"며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야당인 한나라당 지지를 부탁.

(안동)

◆…26일 오후 김천역 광장에서 청중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자민련 김천시장 후보 정당연설회에서 박세직 당 부총재는 "김정배 후보는 경제통이고 국정을 첵임지는 자민련소속이기 때문에 꼭 당선돼야 한다"고 연설.

또 후보 본인은 "시 부채가 4백80억원으로 가구당 1백만원이 넘는데도 마을회관과 경로당을잇따라 신축하고 있으나 누구 하나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힐난.

(김천)

◆…군수 후보를 내지못한 한나라당 의성군 지구당은 이번 군수 선거에서 어떤 후보도 지원않고 당원들 스스로 선택하도록 결정. 정창화 국회의원은 "25일 밤늦게까지 핵심 당원들과마라톤 회의를 가진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 이에따라 정의원은 현재 광역의원2개 선거구 후보 지원과 인근지역 정당연설회 등에 참석하고 있어, 지역 도의원 선거가 어떤 결과로 나타질지 주민들은 관심.

(의성)

◆…26일 영주역에서 열린 한나라당 후보 합동 정당연설회를 두고 영주 시장후보 각 캠프는서로 다른 분석.

한나라당 강은구 후보측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 청중이 몰림으로써 역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 그러나 무소속 김진영, 무소속 박준홍, 무소속 안길좌 후보측은 "청중 대부분이 운동원이고 나머지는 지원 유세 나온 박근혜의원 등을 보러온 사람"들이라며"선거 판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

(영주)

◆…지난 25일 밤11시 할 예정이었던 안동 MBC 예천군수 후보 합동토론회가 자민련 김수남 후보 반대로 무산된데 대해, 한나라당 권상국 후보측은 "군민의 알 권리를 방해했다"며7만 군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

자민련 김수남 후보는 "옥중 출마 때문에 한나라당 권후보가 참석지 못함으로써 대리인과토론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돼 무산시켰다"고 주장.

그러나 국민회의 황병호 후보는 한나라당 권후보가 옥중에 있어 토론회에 참가할 수 없는상황인 만큼 대리인이 나와 토론하는 것이 정당한데도 자민련 김후보가 토론회를 무산시킨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유감을 표시.

(예천)

◆…26일의 의성군 광역의원 2선거구 첫 합동연설회에서 자민련 이달곤 후보는 "무능한 정치의 대가를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며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정당 후보를 찍으면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고 열변.

반면 한나라당 안순덕 후보는 "나는 의정활동 베스트 10 중 한명인데 한 일이 없다는 것은말도 안된다"고 반박한 후 "이의근 지사와는 고교 동기, 김중권 대통령 비서실장과는 대학동기로 의성의 어려운 일을 해내겠다"고 강조.

무소속의 김동복 후보는 "정당 후보들이 면책·동책 등을 통해 불법선거를 하고있다"고 비난한 후 "실태조사를 통한 농가부채 경감과 농업재해 보상제도 도입 등에 힘쓰겠다"고 공약.

(의성)

◆…의성군수 후보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26일 오후2시30분 안계초교는 정해걸·김복규씨무소속 정후보는 "관선 군수는 항아리 속 금붕어와 같고 나는 강가의 가물치"라며 진정 농민을 위한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 반면 자민련 김후보는 "행정은 프로에게 맡겨야 한다"며 "내가 당선되면 40여개 관사와 불필요한 관용차 등은 모두 처분해 주민과 군살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강조.

(의성)

◆…한나라당은 26일 오후 청중 및 당원 1천여명이 참석한 울진 정당연설회(군청앞 광장)에김윤환·박근혜·정창화 등 국회의원을 투입, 이의근 경북지사 및 전광순 울진군수, 주기돈·김용수 도의원 후보를 지원 유세.

김윤환의원은 "국가 권력의 핵심은 전부 호남인"이라며 "DJ의 독선과 독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한 영남 야당을 만들어 달라"고 지역 감정에 호소.

박근혜의원도 "DJ정권의 경제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 하고 있다"고비난하면서 "탁월한 행정능력을 갖춘 한나라당 이의근 경북지사와 전광순 울진군수 후보를동반 당선시켜 달라"고 역설.

(울진)

◆…26일 밤9시 경주 유림초교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당연설회에는 박근혜의원의 얼굴을 보기위해 1천5백여 청중이 운집, 밤늦게까지 유세장을 떠날 줄 몰랐다.

또 박의원이 예정 보다 1시간 가량 늦게 도착하자,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이원식 경주 시장후보가 무려 한시간 가량 연설을 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밤 10시25분쯤 도착한 박의원은 '밤 10시 이후 마이크 사용 금지' 규정 때문에 핸드마이크를 사용해 유세.

(경주)

◆…청송군 진보면 예람어린이집 원장 이원옥씨(52·여)는 26일 자민련 청송군수 후보 문재석씨(61)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청송경찰서에 고소.

이씨의 고소장에 따르면 문후보는 지난 25일 현동면 도평초교에서 개최된 청송군수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난 25일자 모일간지에 실린 기사를 사실인 양 본인의 성명과 예람어린이집을 거명하면서 연설했다는 것.한편 문후보측은 이씨에 대한 특혜 시비를 가리기 위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청송)

◆…26일 오전 문경시 산양면 불암리 금천 둔치에서 열린 산양면 시의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는 3백여 청중이 모인 가운데 4명의 후보가 지역농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저마다약속.

오후 2시부터 영순면 의용소방대 앞 광장에서 2백여 청중을 앞에 놓고 열린 영순면 시의원후보 연설회에서도 역시 농촌 살리기가 큰 이슈.

(문경)

◆…정재균 영천시장후보는 금호윤성아파트 허가를 이유로 2천만원을 받았다는 박모씨의 검찰 진정과 관련,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씨를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오늘중 변호사를 통해 고소할 작정"이라고 발표.

정후보는 "이미 고발내용이 담긴 유인물이 시내에 나돌고 이내용을 본 부인이 혼절하는 등그냥 당할수만 없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

정후보는 또 "고발 내용에 박씨로부터 중간에 돈을 받아 나에게 전했다는 영천상호신용금고대표 박동노씨도 이미 26일 박씨를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안다"고 부언. (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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