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가 27일 공개한 '유권자 선거의식에 관한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8%가이번 6·4지방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투표율은 이보다 훨씬 못미친 60% 이하가 될 것이라는 것이 선관위를 비롯한선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처럼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율 사이에 '간극'이 나타나는 것은 여론조사에 임하는 유권자들의 '이중적 태도'에 있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분석이다.
다시 말해 여론조사에 임했을 때는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했더라도 투표 당일날 투표하지않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95년 6.27선거에서도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7%가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실제 투표율은 68.4%로 무려 22.3%포인트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또 지난해 15대 대선에서도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3%가 투표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나, 실제로는 투표율이 80.7%를 기록해 14.6% 포인트 떨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표본집단의 한계, 여론조사 기법 등의 원인도 있겠지만, 여론조사에 임하는 응답자의 이중적 태도로 항상 여론조사 때와 실제 투표율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따른 어려운 경제상황과 정치불신 등으로 투표율이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며 "역대 선거중 가장 낮은 50%대에 그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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