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상-한국인으론 첫수상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 아쿠타가와(芥川)상을 수상한 재일작가 이회성씨(63·사진)가 50년만에 '조선' 국적을 버리고 '한국' 국적을 갖는다.
이씨는 그동안 무국적이나 다름없는 '조선'국적을 고집해왔는데 이는 분단된 현실을 거부하고 남북통일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는 "정부가 국민적 화해를 추구하고 IMF 체제의 고난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만큼 그 과정에 동참해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사할린 태생인 이씨는 1945년 아버지와 함께 일본으로 탈출, 이곳에서 와세다대학 노문과를졸업했다. 도쿄소재 조선신보에서 기자생활을 하다가 69년 군상 신인상수상작인 '또다시의길'로 일본문단에 데뷔했으며 72년 '다듬이질 하는 여인'으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반유신독재 투쟁을 벌여 72년 이후 한국정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했던 그는 지난 96년 문학의 해 기념사업 주최측 요청으로 24년만에 입국한 바 있다.
그의 주요작품으로는 유신독재를 다룬 '금단의 땅', 중앙아시아 이주 한민족의삶을 다룬 '유역'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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