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폼 인테리어-헌가구.옷.벽지 다시쓰기

5일은 환경의 날.

환경보전을 위해 한번 활용한 자원을 되쓰는 리폼인테리어는 구태여 IMF 시대가 아니라도알뜰 주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아이디어만 살리면 리폼의 영역은 무제한. 리폼가구에서 벽지.옷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름철에 적당한 리폼 인테리어 소재는 내다 버리는 과일궤짝이나 나무판, 헌옷, 모시발 등이있다. 오래되어 때가 탄 벽지는 스텐실 기법을 동원하거나 주부들도 손쉽게 바를 수 있는수성페인트를 이용하여 재단장 할수 있다.

아이들 방 벽지가 깨끗하지 못할 경우 벽면에 시골풍경이나 야구장 풍경을 스텐실할 수 있다. 표면이 매끈한 벽지의 경우 그대로 지우개로 벽면의 더러움만 지우고 그위에 그림을 그리면 된다.

짙은 밤색이나 검정색 계통의 원목가구가 답답해보이면 흰페인트와 스텐실무늬를 이용해서밝은 느낌으로 변화를 줄 수 있고, 동네에 버려진 탁자나 장식장을 가져다 흰색으로 도포한뒤 작은 꽃무늬를 넣으면 훌륭한 가구로 탈바꿈한다. 흰 운동화가 누렇게 변색되면 스텐실로 곰무늬 등을 찍어 주면 한동안 재미있게 신는다.

이렇게 주부가 직접 재활용하는 리폼 인테리어는 전문가 의뢰비용의 10분의1 수준으로 부담이 없으며, 시내 각 백화점 문화센터나 종합복지관 가톨릭근로자회관 전문점 등에 개설돼있는 스텐실 강좌나 홈패션 상식을 동원하면 된다.

교단에서 정년퇴직한 이영진씨의 가구 리폼 솜씨는 수준급. 선반을 이용해서 딸의 아파트식탁에 사이드테이블을 붙여주었고, 책꽂이도 만들어주었다.

이미현씨(경산 옥산2지구 한라아파트)는 "못쓰는 청치마를 활용, 시원한 여름용 가방을 만들고 못쓰는 조각천을 덧대 원피스를 만들어 입는다"며 재활용 아이디어야말로 IMF를 지혜롭게 넘기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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