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부르는 "슈퍼옥수수 통일아리랑"

'슈퍼옥수수의 통일아리랑'. 민간 통일운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북한옥수수심기 운동'. 대구에서 통일옥수수의 씨앗을 뿌려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동포를 돕자는 뜻깊은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19일 오후6시 경북대 대강당앞. 풍물놀이, 통일의 노래, 마당극, 춤판 등 신명나는 한판이 시민들에게 다가선다.

슈퍼옥수수 박사인 김순권 경북대 교수와 민중가수 안치환, 대구아름나라어린이예술단, 민예총 대구지회 회원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북한옥수수심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민예총 대구지회와 경북대가 공동 주관한다. 매일신문·대구MBC 등 지역 언론사와 경실련·YMCA 등 시민단체가 후원한다.

이날 오후 5시30분 민예총 풍물패 '난장', '얼쑤패' 등이 북·장구·꽹과리·징을 앞세워 경북대 주변을 도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의 대공연을 시작한다. 김순권 박사가 북한옥수수심기 범국민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

1부 공연에서는 '소리타래' '좋은 친구들' '우리여기에' 등 노래패들의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로' '아름다운 강산' '남누리 북누리' '천리길' '라구요' 등 노래가 펼쳐진다. 극단'함께하는 세상' '가인' 등이 분단·통일을 소재로 한 마당극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가수 안치환이 '솔아, 푸르른 솔아' '내가 만일' 등 감미롭고 가슴저미는 노래와5집 새앨범 '희망이 있다' '삼팔선은' '아이고' 등 김남주의 시를 가사로 옮긴 곡들을 선보인다. 우리겨레의 생존과 발전을 내용으로한 백현순 무용단의 '나눔과 공존'이란 춤공연과대구아름나라예술단의 노래, 무용이 이어진다. 3부에서는 '사랑이 필요한거죠' '우리의 소원은 통일' '서울에서 평양까지' '뱃놀이' 등 통일을 주제로한 곡들을 함께 부르고, 북한 식량난 해결과 남북통일을 비는 풍선날리기에 이어 '대동놀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대구에서 슈퍼옥수수의 통일아리랑을 울려퍼지게 할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장 주변에 모금함을 설치, 수익금은 모두 북한옥수수심기 범국민운동본부에 전달된다. 관람은 무료. 문의427-8141.

〈金炳九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