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벨기에전 배수의 진 쳤다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25일밤 11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벨기에와의 E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배수진을 치고 마지막 투혼을 보여주겠다'는 결의를다지고있다.

한국은 벨기에전에서는 무슨일이 있어도 앞선 두경기에서와 같은 결과가 있어서는 안된다고보고 필승의 전략을 마련하고있다.

현재까지 김평석 감독대행과 기술위원들이 머리를 맞대 만들어내고있는 새로운 전술은 수비와 미드필드진을 대폭 보강한 변형 5-4-1 시스템이 될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을 5명으로 강화하되 이중 이민성을 전방에 배치, 상대 게임메이커인 빌모츠를 전담마크토록 한다는 것.

최종 수비진은 힘이 좋고 대인마크가 뛰어난 이상헌, 김태영, 이임생 등이 중용될 전망인데이상헌과 이임생은 1, 2차전에서 단 한번도 기용되지 못했었다.

이들 수비진은 벨기에의 투톱 올리베이라와 닐리스, 수시로 공격에 가담하는 시포를 지역방어 형태로 무력화시켜야 한다.

대표팀은 이민성의 전진 배치가 그동안 중앙 미드필드가 뚫리는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보고 있으며 김도근과 고종수 또는 김도훈 등을 중앙 미드필드에 함께 배치, 중앙을 두텁게하면서 양쪽 날개인 서정원·이상윤, 원톱인 최용수와의 간격을 좁힌다는 복안이다.이러한 변형 전술은 지금까지 대표팀이 단 한번도 구사하지 않은 전략이어서 종전 전술에대비해 훈련했을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수비전술에 반해 공격전술은 역시 측면 돌파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벨기에는 좌우측 수비수인 보르켈만스와 데플란더가 수시로 측면 공격에 깊숙히 가세하지만수비 전환이 느리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수비벽이 튼튼하게 형성된다면 역습으로 측면을 돌파, 허술한 상대의 수비벽을 파고들어 득점한다는것.

김평석 감독대행은 "선수단 모두 1승을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말보다 행동으로 무엇인가를보여주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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