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구 장회장 서울 학교땅 헐값 매입

속보=청구그룹 장수홍회장의 비자금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조대환)는 25일 장회장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동서울상고 매입과 관련, 시가보다 헐값에 매입하는 대가로 이학교 재단이사장 권영수씨(61)에게 65억원을 건네준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이에따라 이사장 권씨에 대해 26일중 형법상 배임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장회장이 95년초 아파트 건축을 위해 시가 4백40억원에 이르는 학교부지 4천4백평(평당 1천만원)을 3백여억원(평당 7백만원)에 사들이는 조건으로 이사장 권씨에게 뒷돈 80억원을 지불키로 약속한후 95년6월부터 97년4월까지 5차례에 걸쳐 65억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동서울상고는 지난 95년초 청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금 15억원만 지급받은상태로 이전부지조차 확보되지 않은등 이전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현재 진행중인 계좌추적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 돈은 장회장이 조성한비자금 및 가지급금 1천4백72억원중 사용처를 밝히지 못했던 1백23억원중 일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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