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차 하나 몰고 전국을 떠돌며 라이브콘서트를 이어온 포크그룹 '노래마을'이 4집음반 '희망을 위하여 날자 한번 더 날자'를 냈다.
"네게로 가는 마음의 길이 굽이져/오늘 그 끝이 보이질 않더라도/네게로 가는 불빛 잃은 발걸음들이/어두움 속을 헤매이다 지쳐 쓰러진대도/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굳게 안은 두팔은 놓지 않으리"는 시인 곽재구의 시에 작곡가 서의동이 곡을 붙인 '희망을 위하여'.이번 앨범에는 도종환과 문부식의 시를 각각 노래한 '오늘 하루'와 '가을편지'를 비롯 '기차여행' '들꽃이 전하는 노래' '먼지투성이 도시' '새' '날자 한번 더 날자' 등 모두 12곡을 수록했다.
지난 84년 백창우를 주축으로 결성한 '노래마을'은 1집 '그대 어느 어둠앞에 서더라도 혼의노래 잃지 않기를', 2집 '우리의 노래가 햇볕 한줌 될 수 있다면', 3집 '나이 서른에 우린어디에 있을까' 등을 발표했다. 암담한 교육현실을 꼬집은 '청소년 공연', 개발논리에 밀려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실을 비판한 '환경콘서트' 등을 기획해왔다.
지난 90년부터 베이스기타 연주와 작곡을 해온 최성현이 '기차여행'의 솔로를 맡아 가수로데뷔했고, 풍부한 중음의 손병휘, 매혹적 미성의 한경탁, 건반·키보드의 김은옥, 작곡과 기타연주를 겸한 가수 이성국 등이 앨범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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