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계절의 초입. 무더운 여름밤을 오싹하게 할 호러 비디오. 에로틱 호러물 '뱀파이어와의 정사'와 엽기적인 살인.공포로 일관하는 '헨리-연쇄 살인범의초상'은 7월초 선보일 성인물이다.
길버트 애들러 감독작품 '뱀파이어와의 정사'는 공포와 함께 에로틱과 코믹을 동시에 담고있다. 특수효과를 이용한 마녀의 부활과 유령들의 대화장면은 관객을 공포로 가득찬 폐쇄공간으로 몰아붙인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 악과 손잡은 교회 지도자의 위선을 꼬집으면서 최후의 순간 그의 참회를 끌어내 인간의 이중성과 모순, 종교적 참회를 메시지로 띄운다. 음산하고 스산한 교외의 묘지에서 흡혈귀가 부활한다. 산 사람들의 심장을 먹으며 젊음을 유지하는 흡혈귀는 마을 외곽에 색다른 매춘굴을 만들어 놓고 젊은 남자들을 유인한다.'타락한 세계의 극렬한 영상', '헨리'는 분노로 가득찬 노골적인 인디펜던트 작품이다. 도덕적 가치판단을 배제한채 끔찍한 살인이 세부묘사로 보여지고, 악과 균형을 맞추는 선에 대한 배려는 완전 무시된다. 가공의 현실인 헨리같은 인물앞에서 상식적 가치관을 소유한 인간들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 영화는 미국 역사속에 기록된연쇄살인범들 중에서도 악명높은 헨리 리 루카스의 실화를 토대로 한 것. 리얼한 공포의 극을 느낄 수 있는 '헨리'는 존 맥노튼 감독의 데뷔작. 불우하고 고통스런 충격에 휩싸인 헨리, 오티스, 베키는 단 한번도 사회적 성공을 경험하지 못한채 성장하게 된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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