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동산값 폭락 실상외면

올해 전국의 토지중 개별 공시지가가 보합.상승한 곳은 81.0%에 달한 반면 하락한 곳은19.0%에 불과, 최근 부동산가격 폭락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기준으로산정되는 양도소득세 등 토지관련 조세저항이 심각해질 전망이다.

또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 중구 상업은행 명동지점이, 대구에서는 동성로대구백화점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교부에 따르면 전국의 토지 3천4백만 필지 가운데 과세대상인 2천6백63만 필지에 대해 지난 1월1일 기준으로 공시지가를 조사한결과 땅값이 상승한 곳은 30.9%, 보합은 50.1%,하락은 19.0%에 불과한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를 비롯,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포함한 도시지역은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중심으로 하락했고 경남.북, 전남.북, 충남.북 등은 대부분 하락및 보합세를 보였다.택지개발, 도로개설, 관광지개발, 고속철도 역세권 등 개발사업이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도시주변 준농림지역 등은 상승했다.

또 서울 중구 상업은행 명동지점은 지난 90년 공시지가가 처음 고시된 이후 9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평당 1억3천2백23만2천원)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싼 지역은 경북 영양군영양읍 상원리 565-2로 평당 86원이었다.

또 대구의 경우 가장 비싼 땅은 중구 대구백화점(평당 5천9백50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 135의 2번지로 평당 3백54원이다.

경북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개풍약국이 평당 4천2백64만원으로 가장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개별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는 오는 7월30일까지 토지소재지 시.군.구또는 읍.면.동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당부하고 이의신청은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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