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 이후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가 정부에서 공식 발표하는 소비자물가보다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소비자물가는 작년동월에 비해 7.5%가 상승했다.그러나 대중교통요금과 라면 등 1백54개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물가는 1년간10.9%가 치솟아 두자릿수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아이스캔디가 7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껌 71.0% △세탁비누 67.9%△설탕 64.2% △분말커피 55.3% △마늘 54.9% △밀가루 52.7% △식용유46.6% 등으로 환율상승에 따라 수입원자재를 쓰는 상품과 식료품이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월 1회 이상 구입하는 58개 품목의 가격동향을 파악한 '구입빈도별지수'는 무려 13.5%가 치솟아 소비자들의 체감물가가 공식물가보다 배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소, 과일, 어개류 등 식생활과 관련된 47개 신선식품을 골라 조사한 '신선식품지수'는 본격 출하기를 맞은 채소류가격이 전달보다 12.3%나 하락하는 바람에 작년 6월과 비교하면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3.2%포인트가 낮은 4.3%가 오르는데 그쳤다.
통계청은 생활물가 조사대상 품목인 1백54개 생필품중 1년전에 비해 오르지 않은 품목은 수박, 호박, 당근 등 농산물 중심의 27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1백27개 품목이 모두 상승하는 바람에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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