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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가 도예특성 지닌 우수작품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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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에 살고 있는 조선 도공의 후손인 심수관(沈壽官·72)씨가 8일부터 8월10일까지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400년만의 귀향-일본속에 꽃피운 심수관가 도예전'의 개막식 참석차 내한했다.

심씨는 임진왜란이 끝나던 1598년 일본 사쓰마 번주인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에게 끌려간 조선 도공 심당길의 14대 손. 심가(沈家)는 한국의 성을 지키며 도예의 불모지인 사쓰마에 조선 도예를 전해주고 오늘날의 사쓰마야키라는 일본의 대표적 도자기를 가꾸어냈다. 12대 이래 3대에 걸쳐 사쓰마야키의 종가로서 일본 도자기를 세계에 선양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심가는 사쓰마의 사족(士族)으로서 영주로부터 매년 쌀을 받고 그 대가로 작품을 바쳐야했습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심가의 도예전통을 후대에 전수하기 위해 제작된 것들로이중에는 일부 금이 가고 흠이 난 것도 있으나 심가의 도예 특성을 교과서적으로 보여주어매우 귀중합니다"

사쓰마야키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따스한 도토(陶土)를 사용, 차가운 자기의 아름다움을추구한 우유빛의 시로사쓰마와 가고시마 지방 특유의 철분 성분이 함유된 흙을 사용해 만든검은 빛깔의 구로사쓰마가 있다. 이중 흰빛의 시로사쓰마는 번주에게 전부 상납됐는데 정교한 조각에 고도로 세려된 투각, 금색유약을 사용한 화려한 채색기법이 특징적이다. 반면 구로사쓰마는 담백하며 질박한 형태로 서민들의 생활용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12대 심수관이 187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 '금수대화병'을 출품 유럽인의 절찬을 받으면서 사쓰마야키는 '사쓰마웨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같은 12대 심수관의 공로를 기려 그의 이름을 지금까지 대물림하고 있습니다"14대 심수관은 1926년 13대 심수관의 독자로 태어나 64년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재까지 사쓰마야키의 대를 이어 일본 가고시마 미야마에 있는 수관도원을 운영하고있으며 또 70만 재일 한국인을 위한 명예총영사직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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