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철훈 조흥은행장 사퇴

조흥은행 장철훈(張喆薰)행장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18일 사퇴했다.

이로써 조흥·상업·한일 등 7개 조건부승인 은행들의 경영진 물갈이가 본격 시작됐으며 조흥은행을 시작으로 여타은행들도 행장과 임원들의 사퇴가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조흥은행은 이날 오전 긴급 확대이사회를 열어 장철훈 행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위성복(魏聖復)전무이사를 행장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이와함께 위행장대행을 포함해 이원순(李元淳), 송승효(宋承孝), 변병주(邊炳周) 상무 등 4명의 상임임원만이 유임됐으며 나머지 6명의 임원들은 모두 퇴진했다.

장행장은 IMF체제 이후 은행정상화에 진력해왔으나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인한 부실대출의 누적으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게됨에따라 이달말로 예정했던 사임을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또 오는 8월20일로 예정된 임시 주총까지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재 추진중인 외자유치와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의 작성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위행장직무대행은 재미벤처기업가 김종훈(金鍾勳)씨로부터의 외자유치건 등에 대해 이달말까지 가시적인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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