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 버디퍼팅 빗나가
…승부는 4백15야드 롱 홀인 마지막 18번홀에서 가려졌다.
박세리는 17번홀에서 약 3m짜리 버디퍼팅을 아쉽게 놓친 반면 1타차로 뒤쫓아오던 도티 페퍼가 버디를 낚아냄으로써 공동선두를 허용, 18번홀이 플레이오프나 다름없는 홀이 됐다.박세리로서는 뒤따라 오는 페퍼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는다고 가정할 때 첫날 이글을기록했던 18번홀에서 다시 이글을 잡아야 자력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
회심의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 왼쪽 가장자리에 떨어졌고 5번 우드로 날린 세컨샷은 그린에올라 홀컵 오른쪽 약 3m 지점까지 구른 뒤 멈췄다.
박세리는 이를 확인한 뒤 조심스럽게 퍼팅했으나 볼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 홀컵으로부터 약 50㎝ 떨어진 곳에 멈춰섰다.
이글로 자력 우승을 확정지으려던 박세리의 전략은 어긋났지만 여유있게 버디퍼팅에 성공,페퍼에 다시 1타 앞섰다.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올려놓은 페퍼 역시 5번 우드로 세컨샷을 날렸지만 공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홀컵으로부터 약 8m 정도 떨어진 그린에지에 멈춰섰다.
페퍼의 이글퍼팅은 홀컵에서 약 1m 정도 떨어진 곳에 놓였다.
반드시 버디퍼팅을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 때문인지 페퍼의 두 어깨에 힘이 바짝 들어갔고볼은 홀컵 왼쪽을 스쳐 지나갔다.
◇54홀동안 보기 단 1개
…98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박세리는 3라운드 54홀을 치르는 동안 단1개의 보기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 그동안 기복이 심하다는 이미지를 씻고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었다.
2라운드까지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던 박세리는 3라운드에서도 8번홀까지 버디 3개에나머지 5홀은 파를 세이브, '무(無)보기 행진'을 계속하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한 것.
박세리는 후반 10번홀과 15, 18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 결국 1~3라운드 합계15언더파로우승.
◇스타뱅크대회 참석 고민
…올시즌 메이저 대회 2관왕인 한국의 박세리(21·아스트라)는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오하이오주 비버크릭에서 열리는 98 스타뱅크 LPGA 클래식의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박의 이같은 고민은 최근 이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출전 요청을 받았으나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캐나다 윈저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듀모리에 클래식에 참석한 후 누적된 피로 회복과 컨디션 조절등을 위해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최측에 전했으나 미 여자 프로골프(LPGA)측에서 참석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기 때문이라고.LPGA의 최고 책임자인 짐 릿츠 커미셔너는 26일(한국시간) 박세리의 메니저등 관계자에게전화를 걸어 세계 여자 골프의 정상인 박이 스타뱅크 클래식에 꼭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