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아 환공동체 가능할까

중국, 일본, 한국 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7일 달러가 아닌 엔 등역내 통화를 단일 통화로 공동 사용하는 가능성을 협의했다고 도밍고 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이 밝혔다.

시아존 장관은 이들 12개국 외무장관이 비공식 만찬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전했다.그는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이 단일 통화 문제를 처음 제기했다면서이와 관련해 "엔화를 달러와 함께 또다른 국제 결제통화로 겸용하는 방안도 협의됐다"고 말했다.

시아존 장관은 "달러 외에 곧 사용될 유로도 국제 결제통화가 되는 마당에 엔화가 그 대열에 끼지 말라는 법이 없다"면서 "엔과 함께 중국 위앤(元)화도 결제통화로 아시아에서 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계획이 잘 이행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단일통화가 창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만찬에 배석한 고마루 마사히코 일본 외무차관도 "엔화가 보다 쉽게 아시아 지역결제통화로 쓰일 수 있도록 일본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이달초 필리핀과 아세안 회원국들로는 처음으로 자국통화 결제를 공식화한데이어 인도네시아 및 태국과도 각각 유사한 협정을 추진중이다.

또 인도네시아와 태국도 별도의 자국통화 결제 실현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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