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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 꼼꼼히 평가 "별난 유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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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유권자'로 불리는 산격초교 학교운영위원장 민종학씨(57·산격3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그의 손에는 며칠전 우송된 교육위원 후보 홍보물이 들려 있다. 얼마나 펼쳐 보았는지 표지가 닳았을 정도. 홍보물 뒤쪽에는 a, b, c 등 점수를 매긴 쪽지가 붙어있다. 이미 모 후보를점찍었지만 민씨는 한 번 더 꼼꼼히 홍보물을 살펴 보던 참이다.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지만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려 전화나 방문을 할 때 마다 민씨는 이모저모를 따지고 질문을 던져후보를 평가해 온 것.

민씨는 "대부분 후보들이 선거구에 학교 수나 교육 예산이 얼마인지, 우리지역 교육의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있다"며 후보들의 자질에 실망했다는 표정.

후보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 민씨는 "학벌보다 일할 수 있는 능력과 패기가 중요하다"며 "실현 불가능한 선심성 공약을 내놓는 후보는 자격 미달"이라고 꼬집었다.

민씨는 "일부 후보들이 '돈'으로 표를 얻으려 하고 선거인들도 선거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걱정하며 "교육위원 선거는 자녀교육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행사인 만큼 선거인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별난 유권자'가 아니다. 우리교육이 잘 되기를 바라는 평범한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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