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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확고한 교역상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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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2년 8월24일 한·중 수교이후 중국으로의 수출이 27억달러에서 지난해1백36억달러로 늘고 대구지역의 중국 수출도 3천2백만달러에서 97년 4억3천만달러로증가하는 등 중국이 확실한 교역파트너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중국에 진출한 기업중에는 현지 정부의 과다한 간섭과 외자기업에 대한 각종우대조치 철폐로 경영애로를 겪는 업체가 많은데다 지역 제조설비의 급속한 중국이전때문에 지역 산업의 공동화 우려를 낳는 등 문제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의는 24일 '한·중 수교 6주년, 대 중국 수출추이 분석 및 투자활성화방안'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 투자·수출기업에 대한 정부의 통상지원서비스강화와 기업의 사업성 분석강화등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상의는 이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5%, 내년에는 3.8%로 전망이 어둡고이때문에 한국의 수출이 최근 다소 위축됐지만 2000년부터는 경제가 다시 회복되며 엔화평가절하 및 중국의 수출부진이 지속될 경우 향후 1년이내 중국 위안화가 평가절하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이 확실한 교역상대국으로 자리잡았지만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영사 보호를제대로 받지못할 정도로 한·중 관계가 아직 정립되지 못했으며 중국의 경제정책및내수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부족과 현지 정부의 과다한 간섭 등으로 투자기업들의 경영애로도 많다고 밝혔다.

특히 원부자재 조달과 제품판매, 대금결제에 문제가 생길 경우 기업들의 해결능력이부족한데다 지역 제조업체들이 급속히 생산기반을 중국으로 이전, 중국 진출기업의 제품이국내로 역수입되는 부메랑 현상이 생겨나면서 우산 양산 안경테 면직물등 제품은 국내시장잠식과 지역 산업기반의 붕괴 가능성마저 높다고 지적했다.

대구상의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중국과의 경제협력 구도를 산업간 분업에서기계·자동차부품의 공동개발등 산업내 분업으로 확대 전환하고 수출보험공사와신용보증기관의 보증여력 확충, 외상수출 환어음의 매입지원 확대등 정부의통상지원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은 중국의 시장경제체제 확산과 다국적 기업의 중국투자가 본격화되는 점을고려해 경쟁전략을 만들고 수출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관을 적극 활용할 것과 투자전에사업성 검토를 철저히 할 것을 조언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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