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괴단체 대美 성전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레스토랑 플래닛 할리우드에서 25일 폭탄테러가 발생, 1명의 여성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케이프타운의 해변에 위치한 플래닛 할리우드 내부에서 이날 오후 7시20분(현지시간)경 폭발물이 터졌다고 말하고 폭발물의 종류와 사상자들의 국적 등 자세한 정황은 아직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후 '전세계적 압박에 반대하는 회교도'라는 단체의 소속원을 자처하는 괴한이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와 수단.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하드(성전)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정체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으나 다만 4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있으며 지난 3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남아공 방문시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반미시위를 벌였다는 정보만이 확인되고 있을 뿐이다.

현장에 있던 한 미국 관광객은 미국이 케냐, 탄자니아에서의 미대사관에서의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수단과 아프간에 미사일 폭격을 가한 후 반미감정으로 이 레스토랑이 테러의표적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그러나 문제의 단체는 미대사관 테러사건의 주범으로 올라 있는 오사마빈 라덴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것이 없다면서 "이번에 사용된 것도 빈 라덴이 통상 이용하는것과는 다른, 저기술의 파이프 폭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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