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요즘 법률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도 그에 못지않게 고초를 당하고 있다.
'FOB'(빌의 친구들)라는 신조어까지 창출한 이들은 돈은 돈대로 많이 들어가면서 다칠까봐전전긍긍하고 있다.
수없이 이어지는 클린턴 스캔들로 문자 그대로 수백명의 퍼스트패밀리 친지들과 어떤 형태로든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법정에 불려다니고 있다. 백악관 직원들, 경호원들, 심지어는 현재 수사대상에 오른 사람들에게 자질구레한 장신구를 판매한 상인들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유죄가 인정된 클린턴의 친구들은 물론 증인신청을 받은 죄없는 국외자들까지 도합 2천3백만달러에 달하는 법률비용을 물고 있다.
클린턴 보좌관들은 94년 화이트워터 부동산거래 의혹부터 시작된 클린턴 스캔들이 지난 1월클린턴과 백악관 시용직원간 섹스추문으로 방향을 틀면서 조사와 관련, 소요되는 비용이 상당액에 달한다고 불평한다.
클린턴 일가가 화이트워터사건으로부터 트래블(여행)게이트, 파일(문서)게이트,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모니카게이트에 이르까지 각종 스캔들과 관련해 법률비용으로 부담한 액수만도총 3백80만달러에 달한다.
클린턴은 친구들과 직원들에게 금전적 부담을 준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자신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법률비용을 대신 물어주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클린턴이 애초 진실을 말했더라면 이들의 비용발생을 상당부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워싱턴의 한 서점은 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가 클린턴과의 18개월 밀애기간중그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지는 책들의 영수증을 요구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명령에 불복한 이유로 약 10만달러의 변호사비용을 부담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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