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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행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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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엔 신문에 눈을 돌려라'… 요즘 주부들 사이에 신문 읽기 열기가 대단하다. 기업들이 실시하는 사은퀴즈 공모가 사흘이 멀다하고 소개되면서 경품으로 살림을 장만하려는알뜰 주부가 늘었기 때문.

사은퀴즈 경품은 승용차.여행권.가전품 등이 주류. 따라서 돈구경하기 힘든 때에 1백50원(관제엽서 1장)만 투자하면 의외의 행운을 얻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아예 현금을 경품으로 내건 경우도 속속 등장, 더욱 구미를 당기고 있다.

ㅎ사 1천만원 타기 현상퀴즈에 응모한 주부 박귀애씨(30.부산 해운대구 중2동)는 "얼마 전친구가 신문에 난 사은퀴즈에 응모해 덜컥 냉장고를 탔다"며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오지 말란 법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바람이 불면서 일부 주부들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도서관에 들러 여러 신문에 난 경품퀴즈정보를 수집하는가 하면, 일정 금액을 내면 한달 동안 각종 현상 공모를 대행해주는 회사도생겨나기도 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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