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드라마-MBC '사랑과 성공'

혈족 위주의 독특한 우리 가족문화속에 피어나는 사랑과 이해를 중심으로 엮어낸 MBC 새주말연속극 '사랑과 성공'.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동안 방송된다.

'마음이 고와야지' 후속으로 방영되는 이 드라마는 자식들의 색다른 사랑이야기가 애절하고도 싱그럽게 펼쳐지는 홈 멜로물. 특히 계모(고두심 분)과 생모(김윤경 분)가 나름대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새로운 가족상을 통해 현존 또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삶의 형태를조명하고자 기획된 점이 이채롭다. 끈끈한 가족애와 함께 젊은이들 사이에 피어나는 사랑,희망, 성공을 그려낸다.

또 IMF와 실업 등 사회분위기를 적절히 용해시켜 어려운 시대를 슬기롭게 겪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동시에 불행과 역경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대결해나가는 긍정적 인물들을 통해아픔을 당한 이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심어주려는 의도를 보인다.

드라마에서는 제품의 이름을 전문적으로 짓는 브랜드 네이밍 회사에서 근무하는 다소곳하고사리가 바른 직장여성 김인애(오연수 분)가 여주인공.

오연수는 지난 14일 첫 방송된 MBC월화미니시리즈 '내일을 향해 쏴라'에도 출연, 겹치기출연에 대한 방송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어렸을 적 불우한 가정환경탓에 공부를 제대로 못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못하고 있지만, 항상 원하던 공부를 마치고 싶은 꿈이 있다.

합동법률회사 회사법 담당 변호사인 강태우(박상원 분)가 남자주인공. 머리도 좋고 야망도강해 검사장을 꿈꿨지만 검사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껴 변호사로 돌아선 인물로, 책임감이강하다. 법률자문관계로 인애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독특한 개성으로 강렬한 인상의 영화배우 정선경이 이복언니 인애와 태우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만들어나가는 합동법률회사 홍보실 직원 명지로 등장한다. 탤런트 이재룡은 장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늘 부족한 자신에 불만이 차있다. 무능력한 아버지와 재가한 생모박여사에 대해 적잖은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 투자신탁회사에 근무하는 장수역할.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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