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빚에 쫓긴 40대 노숙자 살해후 위장자살

사업에 실패하고 빚독촉에 시달리던 40대가 자살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노숙자를 유인,불에 태워 숨지게 한 뒤 다른 사람으로 행세해오다 4개월만에 경찰에 검거 구속됐다.서울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20일 거액의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자 술취한 노숙자를 야산으로유인, 불에 태운 뒤 자살한 것으로 위장한 현재호씨(40· 상업· 충북 충주시 교현1동)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5월1일 오후 11시쯤 강원도 원주시 원주역 앞 의자에서 잠을 자던 30대 후반의 노숙자를 자신의 충북5나 6484 봉고승합차에 태워 충북 괴산군 감물면 오창리의 한 고추밭으로 유인, 강제로 소주를 먹여 혼절시킨 뒤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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