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개 상장사가 적대적 인수·합병(M&A)등을 막기 위한 경영권방어 목적의 '백기사(WhiteKnight)'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기사란 특정기업의 주요주주와 우호적 관계에 있어 그 기업이 적대적 M&A의 위기에 몰렸을때 지분 추가매입 또는 대주주지분 인수 등 방식으로 경영권을 지켜주는 제3자를 말한다.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 주요주주나 친인척, 계열사 등과 직접 관련은 없으면서도 주요주주와 의결권을 공동행사키로 합의된 보고자수는 2백42명(59개 상장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환사채(CB) 등 잠재주식을 포함해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5천9백68만주로 해당기업당 평균지분은 9.10%로 나타났다.
2백42명 중에는 국내 우호세력이 2백7명(지분율 1.52%)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계펀드 27명(2.52%),외국합작법인 8명(19.86%) 등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들은 적대적세력의 M&A시 주요주주의 편에서 지분 추가매입 등을 통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림으로써 M&A기도를 포기하게하는 이른바 '백기사'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도파의 경우, 신동방 등 2명(지분율 3.76%)이 이 회사의 2대주주인 고려산업과 보유지분을 공동목적으로 행사하겠다고 보고했다.
롯데제과는 팔로미노펀드 등 외국계 펀드 2명(3.96%)이 2대주주인 아팔루사펀드와 공동보유지분행사자로 올라있다.
해태제과는 성신양회 등 8명(12.41%)이, SK상사는 동아생명 등 2명(6.85%)이 각각 대주주와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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