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밀라노 835억 지하철 건설비 890억

정부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시.도별로 예산협의회를 열어 각 지역의 의견을 듣는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절차는 각 시.도의 숙원사업을 재정운영의 원칙에 부합하는한도내에서 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년 예산에반영된 지역 관련 사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경북북부지역 개발=경북북부개발촉진지구 사업을 위해 경북도가 건의한 국비지원액2백55억원에 대해 내년초 사업계획수립시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또 안동, 봉화, 영주, 풍기 등을 중심으로 한 조선조 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비로 3억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안동에 들어서는 한국국학진흥원건립에 38억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2백억원중 국비부담분(50%) 잔액이 모두반영됐다.

이와 함께 낙후지역의 교통난 해소 차원에서 안동~도산~봉화를 연결하는 국도의확장사업을 내년초 착공하고, 예천공항 확장사업에는 50억원을 지원한다.

▲섬유산업 및 지역 중소기업 지원=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중심지인 대구를 아시아의밀라노로 키운다는 목표아래 앞으로 5년간 6천8백억원을 집중투자한다. 이중3천6백7억원은 국비로, 나머지 3천1백30억원은 지방비 및 민자로 조달된다. 국비지원액중내년 지원분은 8백35억원으로 올해보다 7백55억원이 증액됐다. 내년 지원예산 가운데4백45억원은 신제품개발지원센터와 패션기능대학 확충 등에 출연하고 패션디자인센터건립에 1백20억원을 보조하며 생산설비 자동화자금으로 2백70억원을 융자해준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상설전시장 건립에 1백억원이 지원된다.

내년에 전국 7개 지역신용보증조합에 2백45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계획에 따라대구신용보증조합은 3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영세상공인에 대한 융자알선, 세무상담 등을 전담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가중소기업지방청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 사무소가 있는 전국 10여개 지역에 설치됨에 따라대구.경북의 소상공인도 내년부터 제도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간접자본 투자=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간 신설 및 대구~부산간 기존선 전철화에5천7백45억원이 투입된다. 또 대구지하철 건설비로 8백90억원이 반영됐고 운영비는국고지원비율을 1차연도 1백%, 2차연도 50%, 3차연도는 25%로 줄이고 4차연도부터는지원을 중단한다는 원칙에 따라 내년도 대구지하철 운영비는 소요액의 절반인2백39억원만 반영됐다.

도로는 설계가 완료된 상주~청주간 고속도로의 신규착공에 1백억원, 올해 완공되는중앙고속도로 안동~영주간 건설사업에 5백10억원,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에9백33억원, 민자로 건설되는 부산~대구, 구미~옥포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용지매입비로2백83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간, 구마고속도로 이현~성서간확장에 각각 9백억원과 1백40억원이 계상됐고 동대구~경주간, 김천~구미간 확장공사를위한 실시설계비로 각각 33억원과 16억원이 배정됐다.

이밖에 포항 신항 건설에 5백71억원, 공항 확장사업비로 대구 1백45억원, 포항 85억원,울진 17억원이 각각 지원되며 영천댐 도수로 공사에 3백8억원, 구미공단 공업용수로사업에 1백50억원이 배정됐다.

▲기타=지방문화이벤트 개발의 일환으로 청도 소싸움의 관광상품화에 9억원, 안동의전통예술상설관광코스 개발에 3억4천만원이 지원된다. 2002년 월드컵 대구경기장건설비용으로 1백40억원이 배정됐고 낙동강 수질개선사업에 3천3백10억원이 지원된다.99년 완공되는 구룡포항 가호안 및 물양장 공사에 13억원이 투입되고 1백25억원을 들여성주지구에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완공한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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