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 박찬호(25·LA다저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 메이저리그 진출 3년만에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동안 8안타를 맞았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 1점(1자책점)으로 막아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의 보증수표인 대망의 15승 투수대열에 합류했으며 한때 5점대에 육박하던 방어율도 3.71로 끌어내린 채 시즌을 마쳤다.
또 박찬호는 삼진 6개를 추가, 시즌 합계 1백90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이날 박찬호는 15승 달성에 대한 부담감과 야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2회부터 매회 실점위기를 맞는 불안한 경기를 펼쳤으나 한결 노련해진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2회 1사 후 야수실책으로 밀워키 5번타자 햄린을 출루시킨 데 이어 안타와 볼넷을 잇따라 허용,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후속타자를 삼진과 투수앞 땅볼로 잡아내 불을 껐고 3회에도 선두타자에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중견수의 어이없는 실책 등으로 맞은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삼진과 플라이로 3타자를 잡아내 실점을 피했다.
박찬호는 6회에도 잭슨과 젱킨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1번타자 비냐에게 적시타를 맞아1점을 내준뒤 7회부터 마운드를 제프 쿠벤카에게 넘겼다.
쿠벤카는 7회 1사 만루의 위기를 넘겨 박찬호의 15승을 도왔다.
상대투수 펄시퍼에게 끌려다니던 다저스 타선은 5회 시데뇨가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1대1로 맞선 6회 선두타자 허바드의 2루타로 맞은 1사 3루에서 그루질라넥의 중견수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이로써 83승 7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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