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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주내 성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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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청와대 오찬은 기대이상으로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주목의 대상이었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두 사람 사이가 나쁘지 않아 보였다는전언이다.

때문에 빠르면 주내로 영수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현 정부 출범 이후 7개월여 계속돼 온 여야간 대치국면은 결정적으로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여야의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이나 조세형(趙世衡)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 등은 1시간반동안 진행된 이날 만남에 대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등 호평일색이었다.

한나라당측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변정일(邊精一)총재비서실장은"만남이 여야의 극한대치 끝에이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곧바로 영수회담으로 연결짓는 데는 조심스러워 했으나 기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례적으로 이총재가 안상수(安商守)대변인을 통해 김대통령의 방일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지평을 연 점을 평가한다"고 한 부분도 주목할 만했다.하지만 참석자들의 발언보다는 이날 오찬 중간중간에 비친 김대통령과 이총재 두 사람 만의 긴밀한 대화장면은 더욱 조기영수회담 전망을 낳기에 충분했다. 자리도 김대통령의 왼편 바로 옆에이총재를 앉도록 배려돼 있었다. 김대통령은 오찬 시작 직후 이총재 쪽으로 몸을 기울여 말을 건넸고 이총재도 경청한 뒤 답변하는 장면이 있었다.

또한 김대통령은 헤어지기 전에도"조만간에 한 번 만나자"고 귀엣말을 했고 이총재 또한 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두 사람간에 단독대좌가 성사될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도 13일"헤어질 때 하는 의례적인 인사말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런 전망을 강력히 뒷받침했다.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조기 영수회담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고 청와대에서도 이를 부인하지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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