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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쇼핑 사장 의문의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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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보석'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아온 홈쇼핑 전문업체 39쇼핑 박경홍사장(39·서울용산구 서빙고동)이 자신의 회사빌딩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오후 5시45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39쇼핑 빌딩 주차장 진입로 옆 화단에서 박씨가 목과 어깨 등에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순찰중이던 경비조장 정규학씨(56·용산구 용문동)가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발견당시 와이셔츠와 양복바지, 구두를 착용하고 오른손에 28㎝ 길이의 흉기를 쥔 채 반듯이 누운 상태였으며 목젖 아랫부분에 1.6㎝ 깊이로 흉기에 찔린 상처와 1㎝ 크기의 얕은 상처1곳이 있었다.

또 이 건물 6층 사장실에 세로 29㎝,가로 37㎝ 크기의 유리창이 혈흔 흔적과 함께 열려 있었고사장실 책상서랍에서 넥타이 3개를 연결, 둥글게 매듭을 지은 끈과 쓰레기통에서 '직원 여러분…'이라고 쓰다만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이날 아침 부인에게 "나없이도 혼자서 거친 세상을 살 수 있겠느냐"고 말한뒤 회사에 출근, 임원회의에서 자금거래내역등 회사 서류를 상무이사 송모씨에게 인계하고 송씨를 자신의 업무대리인으로 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이날 오후 5시쯤 2층 마케팅 기획부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뒤 혼자 사장실에 있었다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박씨가 6층 사장실에서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하려다 여의치않자 창문을 열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장 박씨는 중견 섬유수출업체인 (주)삼구 박종구 회장의 외아들로 2년전 부터 경영일선에 나선2세 경영인이며 고려대 동기인 김현철씨와 가까운 친구로 알려져 지난해 4월 현철씨 비리사건 당시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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