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즉위 20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신앙과 이성은 양립될 수 없다고강조하면서 교회의 기본 교리들에 맞서는 도전들을 물리쳐 달라고 성직자들에게 촉구했다.금세기 최장수 재위 기록을 수립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전세계 주교들에게 보낸'피데즈 에 라티오'(Fides et Ratio·신앙과 이성) 제하의 회칙(回勅)에서 '믿음에 대한 회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교회의 진리와 입장은 흔들릴 수 없는 것이라고강조하면서 일부 철학 및 신학 학파들의 유혹에빠지지 말 것을 경고했다.
즉위 후 13번째 발표된 1백54페이지 분량의 회칙은 현대 종교가 과학 및 신학의 발전으로 각종문제들에 직면해 있으며 일부 교도들은 넓게 확산되고 있는 회의론에 빠져 길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성직자들에게 올바른 가톨릭 교육을 실시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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