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수확기를 맞고 있는 햅쌀이 지난 해 수확돼 시중에 나오는 묵은 쌀보다 싸게 거래되는 이상현상이 생기고 있다.
26일 농협매장, 재래시장 등지에서 팔린 대다수 햅쌀은 20kg들이가 4만~4만1천원에 거래됐고 일부 업소는 3만9천원대까지 가격을 낮췄다. 이에 반해 작년산 묵은 쌀은 생산지에 따라 4만1천~4만2천원으로 햅쌀보다 1천원 이상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는 산지에서 거래되는 조곡 원가에서도그대로 나타나 20kg 햅쌀은 3만7천여원이었지만 묵은 쌀은 3만9천원선을 넘었다. 해마다 추석을전후해 햅쌀 값이 묵은 쌀보다 10~25%까지 비쌌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현상.
농협 관계자들은 올해 햅쌀이 수해와 일조량 부족 때문에 맛이 떨어지고 찰기가 부족한 때문으로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 해가 대풍이었는데다 쌀 맛까지 좋아 묵은 쌀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 양곡과 허일구대리(39)는 "수해 피해가 없는 지역의 1등급 햅쌀을 제외한대다수 품종은 햅쌀, 묵은 쌀 값이 뒤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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