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 냉동창고 사고 이모저모

○…화재진압후 모습을 드러낸 냉동창고는 겉으로 보기에는 검게 그을린 흔적만 보여 대형 참사가 빚어진 현장이 아닌듯 했으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시커멓게 탄 잔해들로 인해 아수라장을 방불케하기도.

○…사고당시 옥상에서 물받이통을 타고 밖으로 탈출하려다 추락해 중상을 입은 최봉조씨(30)는병원으로 이송됐을 때만 해도 상태가 호전돼 소생가능성이 높았으나 이날 오후 3시10분쯤 갑자기병세가 악화돼 끝내 숨져 유가족들이 오열.

○…이효암씨(40)의 사고소식을 듣고 경남 함안에서 달려온 이씨의 장모 이효순씨(62)는"올해초실직을 당한후 최근 시공사인 동원건설에 취직했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며 영안실에서 싸늘한주검으로 변해있는 사위의 모습을 보고 통곡.

○…인명구조에 나선 김덕회소방관(31)등 소방관 7명이 구조과정에서 화상 등 부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실려가 구조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구르기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의 대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가족들이신원을 파악하느라 분산 수용된 시내 4개병원으로 우왕좌왕. 그러나 사망자와 실종자의 신원파악이 제대로 안돼 시공사의 허술한 인원관리를 그대로 반영.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