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쓰듯 그려낸 삶·사물에 대한 관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수필가 정혜옥씨가 6년만에 네번째 수필집 '풍금소리'(선우미디어 펴냄)를 냈다.부드러운 문체, 삶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관조로 시를 쓰듯 그려내고 있다. "어머니의 풍금소리가귓전에서 들려온다. 넓은 오동잎에 내려앉는 비바람, 밤의 등불 밑에 모인 옛 동무들, 마침내 비가 개인 날의 더욱 푸르름과 밝은 날의 삶과 헤어짐, 이런 것들의 의미가 기쁨도 되고 비애도 되어 가슴에 젖어온다"('풍금소리' 중에서)

저자가 지금까지 발표했던 2백50여편의 수필 중 30편을 가려 뽑았다. '익은 열매' '참새의 눈' '휘파람 소리' 등 3부로 나눠 각 10편씩 담았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어린시절, 어머니의 풍금소리곁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춘 것이 신명이었다"며 "그 신명을 풀어내기 위해 글쓰기를 하는지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저자는 수필집 '대숲에는 바람소리가'(75) '이 세상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82)'우체국 앞을 지나며'(93) 등을 냈다. 현재 대구가톨릭문학회 및 대구여류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