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지하철 제동장치 불안

승객들 항의 잇따라

대구 지하철1호선을 운행하던 전동차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선로에 멈춰서 안심→진천방면 지하철운행이 45분간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오전 6시5분쯤 지하철1호선 대구역에서 진천 방면으로 운행중인 1006호 전동차(기관사 황인섭.30)가 제동장치가 고장나 선로에 멈춰섰다. 이 사고로 고장난 전동차를 포함, 안심에서 진천방면으로 운행하던 전동차 5대가 36분에서 11분씩 운행이 지연됐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승객 3백4명이 각 전동차에서 내려 역에서 환불받는 소동을 빚었다. 또 일부 승객들은 역무원들을 상대로 운행중단에 격렬하게 항의했고, 동대구역과 큰고개역 등에선 정상 정차시간인 1분보다 훨씬 긴 3분~5분씩 정차하면서도 승객들에게 운행중단 소식을 알리지 않아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사고 전동차 기관사 황씨는 "대구역에 도착해 손님들을 하차시키고 출발하려는 순간 제동장치가풀리지 않아 전동차가 출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대구시지하철공사는 사고 전동차를 뒤따르던 1008호 전동차를 사고 전동차와 연결, 월배차량기지로 옮긴 뒤 오전 6시50분쯤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사고전동차를 정밀조사한 대구지하철공사는 전동차의 제동장치 완해회로가 순간과전압으로 불탄것을 밝혀내고 과전압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다.

지난 5월 완전 개통한 대구지하철 1호선이 전동차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기는 개통 이튿날인 지난 5월3일 오후 용계역에서 전동차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 20여분간 운행이 중단된 이후 이번이두번째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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