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을 경매하는 농협공판장이 버섯담는 그릇 무게를 실제 무게보다 지나치게 공제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중앙회경주시지부 건천농협은 매년 농민들이 생산한 양송이.느타리.팽이.표고버섯 등을 공판장에 집하시켜 전국에서 모여든 지정중매인들에게 경매식으로 판매, 연간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건천농협 버섯공판장은 단일 품목으로서는 전국에서 최고 많은 양을 취급하고 있는데 경주지역을비롯 경북도내 각 시.군 산지의 버섯이 이 공판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표고버섯의 경우 플래스틱 콘테이너 박스에 담아 20㎏씩 중량을 달아 팔면서 알속 16㎏에포장무게 4㎏씩을 공제해 농민들이 포장공제가 너무 지나치다며 항의하고 있다.
표고버섯재배 농민들은 "농협이 지정한 플래스틱 콘테이너 박스는 중량이 3.5㎏ 밖에 나가지 않는데다 양쪽 손잡이 쇠막대기까지 빼내버려 실제 포장무게는 3㎏ 안팎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피땀흘려 지은 농사가 농협의 무성의로 손해를 보고 있는데도 공장에서 나온 박스를농협이 임의로 손잡이 쇠막대기를 빼낸 것 부터 문제가 있다"며 규명을 요구했다.
농협경매관계자는 "실제 무게 보다 많은 4㎏씩 공제하는 것은 유통과정에 감량을 감안한 것이며쇠막대기가 없으면 작업하기에 편리하다"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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