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삶의 현실을 따스한 가슴으로 품어내는 서양화가 노태웅씨가 여덟번째 작품전을 15일까지대구문예회관 8~10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도시변두리의 판자집들과 공단마을의 지붕을 소복히 덮은 눈, 레일위에 멈춰있는 녹슨 기차, 홀로벤치에 앉아있는 노인의 뒷모습... 도시빈민과 소외계층의 애환을 통해 조용히 삶의 의미를 캐묻는 그는 5년만에 갖는 이번 작품전에서 한층 원숙해진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우울한 현실을 드러내면서도 햇살의 온기가 전해지는 중성톤의 색상, 지나칠정도로 단정한 화면에 비정형의 자유로운 선들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래서 절망이 아닌 희망, 차가운 현실속에서의따뜻함이 두드러진다. 모래나 대리석가루를 발라 까칠까칠했던 화면은 보다 부드러워졌고 조형감도 한결 단순화됐다.
대구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대구예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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