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학이 더 힘든 결식학생들

'밥을 굶는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어떻게 넘기나'

대구시교육청은 급증하고 있는 결식학생이 겨울방학 나기가 힘겨울 것으로 보이자 각계의 지원을호소하고 있다. 학기중에는 예산으로 점심값을 지원했으나 겨울방학때는 이들을 지원할 예산이확보돼 있지 않아 외부의 도움 없이는 점심만이라도 챙겨줘야 한다는 바람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

시교육청은 최근 대구시에 결식학생 겨울방학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가 예산이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대구지검이 '1사 1교 운동'을 펼쳐 최근 11개 실업계고와 기업을 연결, 결식학생을 지원토록 한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답답한 건 시교육청. 급식 담당 관계자들은 대구음식업협회, 각종 종교단체를 찾아가 결식학생 겨울방학 지원을 요청하느라 바쁘다. 각급 학교에도 공문을 보내 지역 유지와 독지가를 확보해 결식학생의 겨울방학 나기를 돕도록 지시했다.

시교육청 이우석급식계장은 "가장의 실직고통보다 학생들의 고통이 더 크다"며 "어려운 학생들에대한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현재 5천6백여명인 결식학생이 내년에는 최고 8천명으로 늘 것으로 보고 급식지원비로 10억원을 책정했다. 문의전화는 대구 757-8511.

〈崔在王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