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대입 수능이 당락좌우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시험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일 전국 1백84개 대학(일반대 1백55개·교육대 11개·산업대 18개교)의99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 평균 반영비율을 55.4%로 지난해 보다 0.5% 포인트 높였고 학교생활기록부 실질 반영비율을 평균 8.32%로 작년 보다 0.04% 포인트 낮췄다.

산업대를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은 37만1천5백67명으로 작년도 36만2천1백51명보다 2.6% 늘었다.수능시험 지원자 86만8천6백43명(대구·경북 9만4천6백93명) 중 예년처럼 60.7%인 52만7천여명이지원한다고 가정하면 평균 입시경쟁률은 1.42대1로 지난해 1.5대1보다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대구·경북지역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4만3천5백54명, 평균 입시경쟁률은 1.32대1로 지난해(1.44대1) 보다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올 입시에는 전국 1백38개 대학이 전체 정원의 30.1%인 11만2천여명을 특차모집 한다. 이는 작년보다 26개 대학, 2만4천여명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올해는 서울대가 처음으로 특차모집을 실시한다.

1백84개 대학이 고교장추천자, 농어촌학생, 특기자 등 특별전형을 실시, 모집정원의 18.1%인 6만7천여명을 뽑는 등 선발방법이 다양해진다.

이번 입시에서 서울대, 포항공대, 경북대, 대구효가대, 안동대 등 62개 대학이 새로 도입된 수능표준점수제를 활용한다.

특차에서는 포항공대, 한국외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등 59개 대학이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가천의대 등 3개대학은 학생부만을, 연세대 등 76개 대학은 수능·학생부·면접 등으로 전형한다.정시모집에서 △'가'군 58개대 6만4천5백5명 △'나'군 64개대 9만2천6백93명 △'다'군 53개대 6만8천82명 △'라'군 30개대 2만6천1백48명을 각각 선발한다.

특차모집은 이달 23일 부터 12월27일까지, 정시모집은 99년 1월4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되며 수시모집은 지난 9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이뤄진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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