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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조정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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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된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출제본부의 수차례 공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점수 상승폭이 크지 않고 수리탐구Ⅰ영역은 되레 어려워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그간 중등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특히 수탐Ⅰ영역의 문제를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에따라 고교 수학교사들은 심화 학습 보다 교과서 위주의쉬운 문제를 주로 가르치고, 수험생 역시 쉬운 문제집을 골라 수능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대구 일신학원의 가채점 결과 수탐Ⅰ영역의 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 중상위권은 4∼6점, 하위권은 9점이나, 자연계도 중상위권은 4∼6점, 하위권은 8점 떨어질 전망이다.

김대행출제위원장은 18일 오전 인터뷰에서 수능 평균점이 전년 대비 12∼20점 오르도록 출제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상승폭은 3∼8점 정도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지역 고교 교사와 수험생들은 이에 대해 "2002년 무시험 전형 확대로 수능 비중을 줄이려는 교육부의 방침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계성고 박유현연구부장은 "수능을 쉽게 출제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졌어야 했다"며 "예측 가능한교육을 하지 않으면 불신만 쌓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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