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문제가 현실화 될 2000년을 1년여 앞두고 지역 교육청이 뒤늦게 대응에 나섰으나 예산난과전문인력 부족으로 비전산 부문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갖지 못하는 등 '2000년 대재앙'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의 경우 99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Y2K 대응비로 8억8천만원을 편성, 본청과 23개교육청의 데이타베이스 시스템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교체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지역 교육청과 1천1백여개 학교에 보급된 정보화 기기와 팩시밀리·복사기 등비전산부문에까지 예상되는 Y2K 문제를 모두 해소하려면 1백억원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자최소의 비용으로 문제를 최소화 하는데 급급하고 있다.
더욱이 2000년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학생 성적처리, 교원인사 관리, 통계 처리 등 각종 프로그램의 수정이 필요하나 인력부족으로 본청만 운용 프로그램을 교체하고 있을 뿐 전산직이 1명인23개 지역교육청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Y2K에 대한 대비가 늦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99년 예산에 본청과 4개 지역교육청, 각급 학교의 주전산기와 워크스테이션급 컴퓨터교체, 통신장비의 라우터(회선 접속장치) 교체 등에 1억1천여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관계자 교육조차 하지 않는 등 대응이 늦어 시험 가동 기간 부족으로 예산만 날릴 우려도 없지않다.
시·도교육청 전산 담당자들은 "사실 시·도교육청의 Y2K 문제에 대한 대응 수준이 낮은 편"이라며 "문제는 비전산 관계자들이 Y2K문제에 대한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崔在王기자〉
▨Y2K란='2000년 문제' 또는 '밀레니엄 버그'로 불리며 컴퓨터 보급 초기 기억용량을 절약하기위해 연도표기를 마지막 두자리만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1900년과 2000년을 구별하지 못해 발생할것으로 보이는 각종 시스템 마비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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